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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슈 및 리뷰

일본 푸딩 추천! 일본에서 꼭 먹어야 할 푸딩 3가지 후기 (글리코 푸칭푸딩, 맛타리 푸딩, 쟈지 푸딩)

by 건강쌀밥이 2023. 12. 7.

 

일본 사람들은 푸딩에 엄청 진심이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편의점 푸딩만 해도 종류가 엄청 많고 맛과 퀄리티 또한 한국 편의점 제품들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일본에 가서 먹어보았던 편의점 푸딩과 푸딩 전문점에서 먹어본 푸딩을 리뷰하고 추천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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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가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일본 편의점 털기입니다. 푸딩부터 도시락, 삼각김밥, 빵 등 가격대비 높은 퀄리티를 자랑하는 음식들이 많은데요. 일본 여행 마지막 날 패밀리 마트에

foodie.neverlosefun.com

 

썸네일

 

일본 가면 꼭 먹어야 할 푸딩 3가지

1. 글리코 푸칭푸딩

  • 구매처 : 로손(Lawson) 편의점
  • 가격 : 170엔(한화 약 1,700원)

글리코 푸칭푸딩
글리코 푸칭푸딩

 

일본 여행하면서 가장 먼저 먹었던 푸딩이 바로 이 글리코 푸칭푸딩이었는데요. 숙소 근처에 있는 로손 편의점에서 구매했어요.

 

로손 편의점 외관 (출처 : 나무위키)
로손 편의점 외관 (출처 : 나무위키)

로손은 세븐일레븐, 패밀리마트 만큼이나 일본 어디에서든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편의점 중 하나입니다. 패밀리마트에서도 이 글리코 푸칭푸딩을 본 적이 있는데요. 아마 여러 편의점에 유통이 되는 푸딩인 만큼, 편의점이 많은 일본에서는 쉽게 찾을 수 있는 푸딩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글리코 푸칭푸딩 옆면
글리코 푸칭푸딩 옆면

오사카 도톤보리에 있는 유명 랜드마크인 '글리코상'을 아시나요? 글리코(Glico)는 사실 일본의 유명한 대형제과회사로, 푸칭푸딩은 이 글리코라는 대형제과사에서 만든 제품입니다. '글리코상' 또한 이 회사에서 만든 기념 랜드마크입니다. '글리코'라는 이름은 창업주인 에자키상이 굴 추출물에 함유된 글리코겐을 연구하던 중에 아들이 장티푸스에 걸려 심하게 고생을 했는데요. 이때 아들이 굴 추출물을 마시고 건강이 회복된 것을 계기로, 회사 이름을 '글리코'라고 짓게 되었다고 합니다. 

 

오사카 도톤보리의 랜드마크, 글리코상(글리코맨)
오사카 도톤보리의 랜드마크, 글리코상(글리코맨)

이런 창업주의 사연이 있어서 글리코상도 위와 같이 건강하고 힘차게 달리는 마라토너의 모습을 형상화하게 된 것 같네요. 이제 그럼 글리코 푸칭푸딩이 어떤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글리코 푸칭푸딩

글리코 푸칭푸딩을 열어보면 색은 커스터드 크림 색상에, 탱글탱글한 젤리와 유사한 질감입니다. 순두부처럼 부드럽지만 순두부보다는 조금 더 탱글하고, 젤리보다는 조금 더 부드러워서 숟가락으로 아주 부드럽게 떠져요. 이 푸딩은 우유맛 푸딩이었는데, 정말 상상 이상으로 맛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디저트 전문점에서 먹어볼 수 있을 듯한 맛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어요. 적당히 달고 부드러워서 진짜 1일 1푸딩 해야겠다 싶었습니다.

 

 

2. 쟈지 푸딩

  • 구매처 : 로손 편의점
  • 가격 : 170엔 (한화 약 1,700원)

쟈지 푸딩은 일본 여행 가기전에 검색했을 때 어떤 유튜버 분이 추천해서 꼭 사먹어야겠다고 미리 알아보고 갔었어요. 오사카 도톤보리 근처의 로손 편의점에서 샀는데, 모든 로손에 다 있지는 않더라고요. 참고하셔서 구매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쟈지 우유푸딩(왼쪽), 맛타리 푸딩(오른쪽)
쟈지 우유푸딩(왼쪽), 맛타리 푸딩(오른쪽)

호텔 숙소 냉장고에 넣어둔 쟈지 푸딩과 맛타리 푸딩입니다. (맛타리 푸딩 후기는 아래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쟈지 우유푸딩

쟈지 푸딩의 '쟈지'는 영어의 'Jersey(져지)'를 일본식 발음으로 표기한 것인데, 져지는 고급 젖소 품종 중 하나라고 하네요. 져지 젖소에서 얻은 고급 우유로 만든 푸딩이라서 쟈지 푸딩이라고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푸딩 포장에 우유 따르는 사진이 있는 것이 이유가 있었네요.

 

쟈지 우유푸딩 포장 뜯은 후 속쟈지 우유푸딩 포장 뜯은 후 속
쟈지 우유푸딩 포장 뜯은 후 속

우유 따르는 사진이 있는 포장을 제거하고 나서 보이는 쟈지 푸딩입니다. 재료인 우유를 고급이라고 강조한 만큼, 색깔도 우유빛깔을 띄었습니다. 글리코 푸칭푸딩이 커스터드 크림의 노란빛을 띈 것과 약간 차이가 있어요.

 

쟈지 우유푸딩 한 숟갈 떴을 때쟈지 우유푸딩 한 숟갈 떴을 때
쟈지 우유푸딩 한 숟갈 떴을 때

이번에는 쟈지 우유푸딩을 한 숟가락 떠 보았습니다. 확실히 글리코 푸칭푸딩보다는 탱글한 느낌이 덜하고, 대신 조금 더 크리미하다고나 할까요? 글리코 푸칭푸딩도 충분히 부드럽다 생각했는데, 쟈지 푸딩을 먹어보니 진짜 입에서 녹아서 없어진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재료가 좋아서 그런지 더 고급스러운 맛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편의점 푸딩이 이 정도 퀄리티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3. 맛타리 푸딩

  • 구매처 : 맛타리 푸딩(오사카 난바역 인근 매장)
  • 가격 : 350엔 (한화 약 3,500원)

다음은 마지막 푸딩인 맛타리 푸딩입니다. 맛타리 푸딩은 편의점 푸딩이 아니고, 오사카 난바역에 위치한 푸딩가게의 푸딩입니다. 가게 이름도 동일하게 맛타리 푸딩이에요.

 

맛타리 푸딩 도톤보리점
 

맛타리 푸딩 도톤보리점 · 1 Chome-9-17 Dotonbori, Chuo Ward, Osaka, 542-0071 일본

★★★★☆ · 디저트 전문점

www.google.com

 

밤 10시까지 영업해서 밤에 난바역 근처 구경하다가 좀 늦었는데도 마음 놓고 가서 구매할 수 있었어요. (다른 식당이나 상점들은 조금씩 문을 닫는 분위기였습니다.) 이곳은 정말 푸딩만 판매하는 작은 디저트가게입니다. 평점이 좋고, 편의점 푸딩과 비교할 수 없다는 리뷰들이 있어서 기대를 하고 구매했습니다.

 

맛타리 푸딩 외관
맛타리 푸딩 외관

맛타리 푸딩은 개당 가격이 350엔으로, 편의점 푸딩의 2배 이상의 가격인데요. 과연 얼마나 맛있을지 궁금해하면서 뚜껑을 열었습니다.

 

맛타리 푸딩 질감맛타리 푸딩 질감
맛타리 푸딩 질감

(너무 맛있어서 정신줄 놓고 먹다가 도중에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에서 대략 느낄 수 있듯이, 커스터드의 노란 색감이 도는 푸딩이고, 질감은 쟈지 푸딩보다는 살짝 더 형체가 있고, 글리코 푸칭 푸딩보다는 조금 더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푸딩 질감이 다 비슷비슷할 줄 알았는데, 막상 하나씩 먹어보니 식감이 미세하게 다른 것도 재미있었어요. 맛은 꽤나 부드럽고 달콤했습니다. 이런 노란색의 커스터드 색상의 푸딩은 계란 노른자가 들어가서 자칫 비릴수도 있는데, 글리코 푸칭푸딩도 그렇고 맛타리 푸딩도 그렇게 비린 느낌이 들지 않았어요. 제가 계란 노른자 비린 맛에 예민해서 잘 먹지 못하거든요. (어떤 푸딩은 한 입 떠먹었는데 계란 비린내가 확 올라와서 먹지 못하고 버린 푸딩도 있었습니다.)

 

 

일본 푸딩 주관적 순위 매기기

  • 1위 : 쟈지 우유푸딩
  • 2위 : 글리코 푸칭푸딩
  • 3위 : 맛타리 푸딩

제 주관적으로 순위를 매겨봤는데요. 맛타리 푸딩이 3위이지만 절대 맛이 뒤떨어지는 느낌이라서가 아니라, 가격이 많이 비싼 편임에도 편의점 푸딩과 맛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아서입니다. 그만큼 편의점 푸딩이 가격 대비 퀄리티가 좋다는 말이기도 하고요. 쟈지 우유푸딩을 사오지 못한게 많이 아쉬울 정도로 먹어 본 푸딩 중에서는 가장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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