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나 술을 좀 잘 아시는 분들이라면 느린마을 양조장에 대해서 들어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느린마을 막걸리는 느린마을 양조장의 노하우를 그대로 담아서 만든 막걸리로, 숙성 시기에 따라서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는 프리미엄 수제 막걸리입니다. 느린마을 양조장에서만 마실 수 있었던 느린마을 막걸리를 시중의 제품으로도 만나볼 수 있어, 직접 구매해 본 후기를 남겨보고자 합니다.
느린마을 막걸리 구매처 및 가격
저는 집 근처에 있는 이마트에서 느린마을 막걸리를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간 이마트에서는 느린마을 막걸리 한 병에 750ml이고, 가격은 2,800원에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다른 막걸리들 가격이 보통 1,000원 - 2,000원 사이인 것과 비교했을 때 살짝 비싼 가격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실제 매장인 느린마을 양조장에서는 막걸리의 숙성 정도를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로 구분해서 원하는 맛의 막걸리를 골라서 주문할 수 있는데요. 시중에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는 느린마을 막걸리 또한 매장에서 먹을 수 있는 막걸리의 특징을 그대로 살렸습니다.
느린마을 막걸리 맛
- 알코올 농도 : 6%
- 당도가 높은 편이고, 탄산과 산미가 약합니다.
느린마을 막걸리의 테이스팅 노트입니다. 알코올 함량은 6%에 단맛이 강한 편이고, 탄산미와 신맛은 확실히 약한 편이라 부드럽고 먹기 좋은 막걸리입니다. 하지만 테이스팅 노트의 맛은 숙성 초기 단계의 맛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막걸리가 숙성되면서 달라지는 맛을 아래와 같이 느끼실 수 있습니다.
느린마을 막걸리 일자별 숙성도 맛 변화
봄 (1~3일 차) : 신선, 달콤, 가벼운 탄산미
여름 (4~7일 차) : 신선, 상콤, 풍부한 탄산미
가을 (8~12일 차) : 잘 익은, 담백, 부드러운 신맛
겨울 (13일 차~) : 단맛이 아주 적고 신맛과 탄산미가 풍부
느린마을 막걸리 실제 숙성일자에 따른 맛의 변화를 그린 그래프입니다. 처음에는 단맛이 아주 진한 한편 신맛과 탄산미는 약한 편인데 숙성일자가 6일 이후로 접어들면서 단맛과 탄산미의 강도가 서로 뒤바뀌게 되며 탄산미가 더 도드라지기 시작합니다. 신맛은 이때까지도 그렇게 강하지 않다가 9일차 쯤 접어들면서 줄어드는 단맛의 강도를 넘어서며 도드라지게 됩니다. 숙성이 진행될수록 단맛이 적어지고, 신맛과 탄산미가 강해지게 됩니다.
느린마을 막걸리는 아스파탐이 첨가되지 않은 무아스파탐 막걸리라고 합니다. 아스파탐은 설탕의 200배 정도 단맛을 내는 인공감미료로 콜라와 같은 탄산음료에 보통 많이 들어있는데 느린마을 막걸리는 이러한 인공감미료 없이 오로지 쌀, 누룩, 물로만 빚어 자연스러운 단맛을 내도록 만들었습니다. 느린마을 막걸리의 유통기한은 20일로 사계절의 숙성 단계별 맛 변화를 즐기시고 싶다면 4도씨에서 보관하시거나, 김치냉장고에 보관하시는 것이 단계별 맛을 잘 느낄 수 있는 방법으로 추천되고 있습니다. 저는 느린마을 막걸리를 구입한 날 바로 마셔보았기 때문에 숙성도가 1~3일 차인 봄 막걸리를 마셨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마트에서 구입한 상태 그대로의 막걸리는 아래층의 하얀 침전물과 위의 맑은 층으로 구분이 되어 있는데요. 잘 흔들어서 섞어주면 뽀얀 우유 느낌의 색감이 됩니다.
일반 잔에 막걸리를 따라 보았습니다. 우유와 거의 비슷한 정도의 뽀얀 색상을 띱니다. 한 입 마셔보았는데 테이스팅 노트에서 언급된 것처럼 목 넘김이 너무 좋고 단맛이 도드라지기 때문에 너무 먹기 좋았습니다. 단연 여자분들이 좋아할 그런 달달한 맛입니다. 개인적인 견해로 보통 막걸리를 마실 때 좋은 점은 달달하고 음료수같이 잘 넘어가는 면이 있는 반면, 톡 쏘는 신맛이 강하면 부담스럽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숙성 초기 단계의 느린마을 막걸리는 탄산미와 신맛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제대로 숙성된 막걸리를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느린마을 막걸리가 너무 달고 음료수 같다고 선호하지 않으실 가능성도 있을 듯합니다.
개인적인 입맛 기준으로 숙성도가 얼마 되지 않은 단맛이 강한 느린마을 막걸리가 입맛에 너무 잘 맞았기 때문에 저는 숙성되기 전에 한 병을 다마실 수 있엇습니다. 앞으로도 느린마을 막걸리를 구매한다면 숙성해서 먹기보다는 구매한 당일 혹은 빠른 시일 내에 마시게 될 것 같습니다.
느린마을 막걸리 보관 팁
막걸리를 구입한 후 잠시 눕혀서 냉장고에 넣어두었는데 입구에서 약간 샌 흔적이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느린마을 막걸리를 판매하는 사이트인 홈술닷컴에는 위와 같이 병마개에 효모 숨구멍이 있어서 샐 수 있으니 꼭 세워서 보관하라는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비단 느린마을 막걸리 뿐만 아니라 다른 막걸리 페트병들도 열어보지 않은 새 제품이라 하더라도 눕혀서 보관할 경우에 새는 경우를 종종 보았는데요. 막걸리는 반드시 세워서 보관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느린마을 막걸리 파는 곳, 가격
느린마을은 온라인 오프라인 모두 구매하실 수 있고 가격은 구매처에 따라 조금씩 다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프라인 구매처의 경우 매장 및 지점별 상황에 따라서 재고 보유 여부가 다를 수 있으니 확인이 필요한 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편의점의 경우 보물찾기 수준으로 찾기 힘들다고 합니다.)
온라인 구매처 | 오프라인 구매처 |
홈술닷컴 750ml x 5병 12,900원 (시즌특가) 쿠팡 750ml x 5병 16,900원 (무료배송) 배상면주가(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750ml x 3병 11,900원 (무료배송) |
이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 코스트코, 편의점(CU, GS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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